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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어준 생각의 끈

싸이월드에서 찾은 내 기억

대학생 시절 작정하고 책읽기에 나선 적이 있다. 그 때 싸이월드를 한참 열심히 할 때라 책을 읽고 나면 한두줄의 감상평을 적었다. 그게 아직도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찾았다. 내가 찾은 책들의 기억은 다음과 같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쓴 소설과 비소설 서평의 향연.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저자: 루이제 레니슨
그냥..겉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샀다. 그리고 청소년 권장도서 라고 스템프가 푹 찍혀 있어, 동생 영민이에게 주려구 샀다. 그러나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 봤다.
흠...쩝....엽기, 발랄....암튼...어떤 청소년 여자의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살짝 비교할 수 있는 그런 내용. 하지만..그리 잼있지는 않다. 물론, 책은..쉭쉭 넘어간다....할 일 없구..넘 진지하지 않은 책을 읽고 싶을 때..읽으면..괜찮을 듯...^^;

클림트, 황금빛 유혹

저자: 신경림
내가 좋아하는 화가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내 미니 홈피에도 그의 작품 스크랩이 있다. 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작가. 그의 시대에는 상징주의가 주를 이루었다. 그래서 그의 그림 역시 굉장히 상징주의적이구..그래서 그림을 보면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구, 사실 잘 모르면 그의 그림은..단순히 멋진 그림이다. 하지만..<클림트 황금빛 유혹>을 읽으면 클림트의 그림에 대해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당연히...강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저자: 박완서
책 제목이 참 길다.
박완서 특유의 글솜씨가 책을 휙휙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약간 단순한 스토리가 날 지루하게 했다. 물론, 책책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에서 추천해 준 책이고 많은 사람들이 읽고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 난 그저그랬다. 아무래도 난 좀 더 심오한 내용을 좋아하나보다.

도련님

저자: 나쓰메 소세키
일본 사람이 쓴 책을 사실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숲이 내가 읽어본 거의 유일한 책! 일본 사람들은 글을 참 편하고 단순하게 쓰는 것 같다. 그래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지금까진...나름대로 좋아하는 편이다. <도련님>은 일종의 성장소설로 읽을만한 책이다. 특별한 클라이맥스가 없이 일정한 흐름을 가진 짧은 소설인 듯.. 이 책을 내게 선물해 준 규현 오라버니께 감사를..^^

좋은 것부터 먼저 시작해라

글- 에이브러험 J. 트위스키
그림- 찰스 M. 슐츠
일종의 지침서로, 피너츠(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 나오는 만화)가 함께 나오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스누피 캐릭터를 좋아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당시,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였을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지 않게 하지만 진지하고 단순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저자는 피너츠라는 만화에서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고 했는데, 정말이더군! 그 만화에 그런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니...^^

책벌레

저자- 클라스 후이징
내가 접해 본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었다. 무척 인상적이다. 글쓴이의 박식함도 참 놀라웠고, 개성적인 글 솜씨에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목에서처럼 과거와 미래의 책벌레 사이에 관계며 각 장마다 나오는 간단한 저자의 생각이 내 머리에 신선한 충격을 가한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박완서의 소설이나 일본 소설보다는 조금 어렵다..ㅎㅎ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

저자- 허광호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면서, 영어 교사로 지내다가 도미 유학을 가고, 그곳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미국 대학의 영어 교수가 되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그 사람의 노하우와 영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이며, 내가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좋을 지에 대한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기도 하다.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소설 프리다 1,2

<1. 치명적 결함, 더욱 치명적인 사랑>
<2. 사랑과 혁명의 캔버스>
저자- 바버라 뮤지카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는데...꼭 보고 싶다.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정말 그 사람처럼 영화같은 인생을 살 수도 있을까? 그러나 결코 아름답거나 멋진 인생은 아니다. 그냥 커다란 폭풍우 속에서 회오리 치는 인생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예술가의 인생인 것이다. 물론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써 각색되어졌으므로, 저자의 상상도 많이 있고, 지어낸 사람도 있다. 아무튼 굉장하다. 갑자기 고갱의 책이 한권 굴러다니는 것이 눈에 띄인다. 그 책도 읽어봐야지...ㅋㅋ

아홉살 인생

저자- 위기철
책이 얇고, 작아서 골랐다. 그리고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기도 해서 그냥 믿고 집어봤다. 처음엔, 별로인 것 같았는데, 정말 좋았다. 감동이다. 내가 읽는 순간에 너무 몰입을 해서였을까? 아무튼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도련님>보다 훨씬 느낌이 오는 책이었다.

서양 미술의 이해

저자- 오병욱
엄마가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 산 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좀 낡고 색이 바랬지만, 참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다. 뭐 이런 책을 읽냐구 놀릴 지도 모르지만, 종이를 한장 한장 넘길 수록 이 책에 빠져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학에서 교양 수업을 하나 듣을 듯 한 느낌이다. 아~뿌듯해!

잠수복과 나비

저자- 장도미니크 보비
뇌졸증에 걸린 저자가 한쪽 눈만 움직여서 완성한 책이다. 일종의 수필...눈시울이 붉어지는 감동이 있었다. 내가 만약 갑자기 식물인간이 되거나, 몇 개월 밖에 살 수 없다면...그것도 한쪽 눈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그렇게 되기 전에 매 순간을 소중하게 그리고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내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그것도 정상적인 상태로 말이다.

두 얼굴의 유럽 문명

저자- 강응천
<데카메론>, <돈키호테> 등의 서양 고전을 저자의 눈으로 다시 훑어볼 수 있는(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눈으로) 좋은 기회였다. 참 재주가 좋은 사람이다. 재미없을 것 같은 내용을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 구성해 놓았다. 그래서 도저히 중간에 눈을 땔 수 없게 만든 책이다. 역시..강추!

불한당들의 세계사

저자- 보르헤스
어렵다. 새롭다.
이 두 단어가 이 책을 읽은 후에 떠오른 단어다. 아마도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그런 기회가 생겨서 무척 새롭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졌나보다. 독일 문학의 특성이 있듯이, 중남미 문학의 특성도 있다. 말로는 표현 못한다. 따라서 읽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ㅋㄷㅋㄷ

사진기

저자: 장-필립 뚜생
역시 새로운 문체의 소설이다. 뭐라고 했더라? 전문용어는 역시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 그의 문체는 전체적으로 좀 우울하다. 그의 소설은 주인공의 생각의 흐름일 뿐이다. 난 독자로서 그냥 순수히 따라가고 그래서 정적이고 고독한 분위기를 느끼나 보다. 왜..혼자서 생각하고 있는 일이란 것은 종종 조용함과 우울함을 동반하지 않던가? 괜찮은 소설이다. 길지도 않구, 내용도 깊고...이런 스타일의 영화도 종종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프랑스 영화에서...

신의 나라 인간 나라

저자- 이원복
난 기독교다. 하지만 그렇게 열을 내며 교회를 다닌다거나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자기 전에 기도 하구..가끔 생각날 때 성경을 뒤적거린다. 난 신을 믿는다. 나의 하나님을...하지만 그 외의 많은 형식이나, 규율은 사실 잘 모르겠다. 결국 인간의 손과 힘이 많이 들어갔기에... 인간이 어떻게 신의 뜻을 알겠는가?? 내 종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 쉽구 재미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이원복씨의 책은 끝까지 읽기에 버겁도록 지겨워진다. 왜 그러지? 마지막에 가까워지면??? 내 인내심의 한계일까? 아무튼 이슬람교, 카톨릭, 유대교, 기독교(신교) 모두 다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탄한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저자- 버트란드 러셀
단순히 지침서일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사회 비평 에쎄이 였던 것이다. 이 저자 역시 굉장히 박식해서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수그러 들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이렇게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고, 새롭고 독창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질투가 났다. 하지만 몇몇 장들은 난해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무래도 공부를 좀 해야겠다.

향수

저자- 밀란 쿤데라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긴박감도 있어 도저히 끝까지 읽지 않고는 잘 수가 없어 결국 새벽 1시까지 읽고 말았다. 이 사람의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왜 인기가 있는 지 알겠다. 그의 다른 소설인 <느림>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강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2

저자- 이윤기
부제가 사랑으로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였던가? 아무튼 그의 베스트 셀러인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보다는 못하다. 솔직히 두번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실망이 컸다. 다음부터는 후속편에 대한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영화를 볼 때처럼...ㅋㅋ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일본 작가인 그는 참 글을 쉽게 쓴다. 하지만 그의 글은 독자에게 아주 가깝게 다가갈 줄 아는 힘이 있다. 그냥 글이 쓰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다는 그의 도전과 유연함이 부럽다. 이 소설은 그의 처녀작이고, 많은 부분에서 풋풋함이 느껴지는 그런 소설이다. 나도 글을 쓰고 싶을 때 그냥 써보면 한국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될 수 있을까?

느림

저자- 밀란 쿤데라
<향수>보다는 못하다. 긴박함이나 재미가 조금 떨어진다. 너무 심오해서 그럴까? 아니면 내가 다른 것을 원해서 그랬을까? 모르겠다. 아무튼 <향수>에서도 그랬듯이 그의 소설은 참 깊다. <느림>은 더욱 깊고 무엇보다 현실적이다. 그래서 씁쓸하고 재미가 덜하다. 그러나 역시 그는 굉장한 문체가이다. 굉장한 사고가이다.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작가의 유명한 소설인 <개미>를 읽어보지는 않았다. 읽어봐야지...아무튼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작가의 관찰력과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 그리고 얼핏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읽다 보면 종종 쿡하고 웃게 되는 것도 이 책의 묘미이다. ^^

환상 동화집

저자- 헤르만 헤세
내가 좋아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짙은 색으로 꽉 찬 공간을 허우적 거리는 것 같다.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고 한다면 말이 되려나? 아무튼, 이 책은 단편 모음 집으로 어떤 이야기는 동화 같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심오한 수필 같기도 하다. ㅎㅎ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저자 -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사랑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분석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사랑에 대해 무슨 공식을 풀 듯 설명하고 분석한 것만은 아니다. 정말 내가 살아가면서 느껴야 하는 것들,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을 알게 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는지, 왜 내가 사랑을 갈구하는지 알게해줬다. 누군가 사랑에 목마르거나, 혹은 상처를 받아 힘들어 한다면 아주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소설은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서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저자-루이스 세풀베다
탈출하고 싶었다. 문명의 편리함으로 둘둘 말아진 이 곳을...자연으로 돌아가자~ 환상의 세계로 돌아가자~ 오랜만에 읽은 책이다. 이 소설은 문명으로 인해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노인의 이야기를 쓴 글이다. 읽기도 쉽고, 책도 얇고...라틴 아메리카 쪽 문학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처음엔 좀 생소했지만, 더 흥미롭고 글들이 아름다운 것 같다.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작품...환상을 불어 넣는 그런 소설인 것 같다.

세상의 모든 딸들

저자-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두 권으로 된 소설로써 원제는 <Reindeer Moon>이다.
원시 부족 여인들의 삶을 그린 소설로 여성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문을 던진 책이다. 음...처음에는 과연 재미있을까..하고 읽기 시작했는데...정말이지 인류학자인 저자가 연구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완성한 이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현재 내가 여성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답답함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일까? 한동안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하나...
"남자가 위대하다면 여자는 거룩하다. 세상의 모든 이들은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Unshamed

저자-영어여서 기억이 잘 안남...ㅡ.ㅡ;
교회언니가 빌려줘서 오랫~동안 읽은 책.
Rahab이라는 여성의 삶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게 해준 책이다. 솔직히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는 않았다. 예상되는 결과를 가진 내용이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내 마음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믿음에 대한 확신을 굳게 해주는 책이어서 기분 좋았음!! ^^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이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듯 하다. 글구 누구보다 울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암튼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라는 작품은 그가 쓴 최초의 연작 단편 소설이라고 했다. 그래서 예전의 작품들과 어떻게 다른 지 궁금했다.
아무튼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음....읽은 지 벌써 2주가 넘었지만...예전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환상 동화집의 동양판을 읽는 느낌이었다. 깊은 수영장 밑 부분에서 쉴 새 없이 물속을 나풀거리는 모습이 떠오르는 작품. 나도 이 사람을 좋아할 것만 같다...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저자- 마셜 제번스
소설로 읽는 경제학 2번째 편이다. 일권인 <수요공급 살인사건>은 사람들이 빌려가서 없다. 항상 그렇듯이 어떤 종류의 책이든지 1 권은 없다. 헤헤...
혼자 도서관 휴게실에 앉아서 추리 소설을 읽느라고 눈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넘 재미있어서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세 시간 동안 정신없이 책을 읽다가 집에 오니 어느 새 11시. 경제학에 대한 지식도 가볍게 알 수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함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강추~!

무차별곡선 위의 살인자

저자- Jevons, Marshall
지난 번에 읽은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다음 편...^^;
소설로 읽는 경제학이라서 항상 사건의 풀이는 경제학적으로 된다. 그래서 더욱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ㅋㅋㅋ 잼있어라.....호호호 책읽기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경제학적인 상식도 살짝 건질 수 있는 책~!! ^^ <수요공급 살인사건>이 도서관에 있어야 할텐데....으윽...(소설로 읽는 경제학의 첫번째 책.)

베르트람 아저씨는 어디에?

저자- 쿠르트 쿠젠베르크
이 책 정말 특이하다. 아니,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날 웃게도 만들고 멍하게도 만들었다. 평생 짧은 글짓기만을 고집해서 "소형식의 대가"라고 불리는 쿠프트 쿠젠베르크는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그는 자신의 글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황당하다고 한다. 평범할 것 같은 소재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글들. 이것은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상징은 없다. 단지 있는 것이 있는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

단순함이 주는 기쁨

저자- 조이스 마이어 (옥한흠 목사 추천)
'하나님을 사랑하며 즐겁게 사는 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옥한흠 목사가 추천을 해서 팔리는 책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한가?)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가 없었으므로... 왜 많고 많은 기독 서적 중에서 이 책을 읽어야만 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의 장점이 있다면 짧고, 읽기 쉽고, 중간에 끊겨도 아무 상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얻은 점이 있다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며 세상은 하나님 안에서 훨씬 단순하며 그러기에 내가 살아가는 데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아마 다시 읽으면, 그리고 내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면 이 책은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겠지?

별들의 고향

저자-최인호
현대소설론 시간에 교수님이 꼭 읽어보라고 한 책이다. 영화로도 나와서 많이 친숙한 제목의 소설. 호스티스 소설이라고 했던가? 산업화가 되면서 도시 속에서 방향을 못잡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결국은 술집여자로 전락하고 결국은 죽는다는 슬픈 이야기. 당시 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했다고 해서 사실주의 소설로 분류된다.
비참한 주인공 오경아의 모습에서 주위 환경 때문에 방황하고 괴로워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본다. 며칠 전 수능을 보고 자살한 아이들도 그런 사람이 아닐까.
술술 읽히는 소설. 두 권이지만 금방 읽을 수 있을 듯..^ㅡ^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저자-김영하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김영하라는 작가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소재를 갖고 글을 쓴다. 그것이 이 작가의 강점이고, 돋보이게 하는 점인 것 같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소설 역시 특이했음...자살안내인이 나오고 자살을 하는 고독한 두 여자가 나온다. 충동적인 자살이 아닌 계획된 자살. 주위의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 나 자신의 삶 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지만 자살을 통해서 나를 파괴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 하나의 의미있는 승리일까? 이런저런 생각...책 내용만큼이나 복잡한 생각들...ㅋㅋ 독특한 책이다. 한 번 읽어보시길...^,^

내가 사랑한 캔디

저자-백민석
확실히..국문과 수업을 들으면 이래저래 알게되는 작가랑 소설이 생기는 것 같다. 뭐...다들 알고 있었다구? 흠...^^;;
이 소설은 비극적 성장소설이라고 한다. 성장소설 하면 항상 헤르만 헤세를 떠올리게 되는데...암튼 백민석의 문체는 완전 다른 느낌이라서, 좀 충격적이기도 하고 잼있기도 했다. 보통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아득하고, 씁스름하고, 아름답고..그런 느낌인데, 이 소설은 파격적이고, 노골적이고, 직접적이고, 띵했다. 성과 결부시켜서 진행되는 성장소설...단연코 한국 포스트 모더니즘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가와 소설이 아닌가 싶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저자- 밀란쿤데라
책을 사면 짐이 된다고 사지말자..사지말자..하고 다짐했지만..결국 또 책을 사버렸다..^^; 밀란 쿤데라의 책...이 사람은 글쓰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어떻게 내용을 이리저리 다 잘 엮는 지...유명한 책이라 꼭 읽어보리라했는데, 드뎌 읽었다. 넘 뿌듯..ㅎㅎ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지지만 그 안에서도 사랑이라는 정확히 분석할 수 없는 무언가를 꼭 붙들고 있는 사람의 모습, 아니 우리의 모습을 봤다. 며칠 전, 박완서의 단편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보면서 뭉클했던 경험이 밀렌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계속 되었다. 파르메니데스의 논리에 의하면 가벼움은 긍정이고, 무거움은 부정인데..우리는 그 무거움을 중히 여긴다. 웃겨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진실일 수도 있는...아..복잡...혼잡...ㅋㅋ 너무나 잼있었음!! 꺄 >ㅁ<

행운의 법칙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이 나의 삶을 이끈다는 발상과 연구...
사실인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기대를 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 책..^,^ 언젠가 친구들이랑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써서 갖고 다니면 정말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그 말이 사실임을 깨달을 때, 내 삶의 태도가 어떠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같다. 뭔가를 간절히 바라면 꼭 이루어진다는 것이 내가 인생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방식이 되는 것 같다. 책에 나온 내용 요약을 여기에 옮겨본다. 꽤나 흥미로운 연구들과 조사들이 있어서 직접 읽어보면 더 좋을테지만...^^
<행운의 네 가지 법칙과 열두 가지 세부 법칙>
제 1법칙: 기회를 잡아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
세부 법칙:
1. 행운 네트위크를 구축하고 유지한다.
2. 느긋한 태도로 인생을 대한다.
3.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제 2법칙: 직감에 귀를 기울여라.
직감과 예감으로 판단한다.
세부 법칙:
1. 직감과 예감에 귀를 기울인다.
2. 직감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다.
제 3법칙: 행운을 꿈꿔라.
기대감은 꿈과 소망을 현실로 만든다.
세부 법칙:
1. 행운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2.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다.
3. 사람들과의 만남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제 4법칙: 불운도 행운으로 바꿔라.
불운도 행운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세부 법칙:
1. 불운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한다.
2. 결국에는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3. 불운했던 기억에 연연하지 않는다.
4. 불운이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한다.
모두들...화이팅! ^ㅡ^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저자- 조앤 K. 롤링
드디어 읽었다. 해리포터 오권...
길긴 했지만..정말 흥미진진했음.^ㅡ^
굉장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인 것 같다. 글구 작가의 섬세함에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음...어떻게 그런 하나하나의 것들까지 쓸 수 있지? ㅋㅋ 암튼..6권이 기다려진다. 헤헤...

브리짓 존스의 애인

저자- 헬렌 필딩
난 브리짓이 정말 좋다. 솔직하고, 엉뚱하고...
그래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읽고 얼마나 웃었던지...
2탄이 나와서 또 읽었음...곧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왠지 기대가 된다...ㅎㅎㅎ

Where There Is No Path

저자- Sonia Reid Strawn
<법률영어>라는 수업 때문에 할 수 없이...거의 한 달 동안 읽은 책...^^;;; 우리나라 최초 여자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 읽으면서..이 여자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두 그렇게...열심히 살 수 있겠지? ^ㅡ^

섬 Les Iles

저자- 장 그르니에
작년 내 생일 때 경기에게서 받은 책...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하며 읽었다. 철학적이라...좀 어렵긴 했지만...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참...많이가 아니라...엄청 많이.....마치..잠시 인도를 다녀온 듯한 기분....^^

보이지 않는 마음

저자- 러셀 로버츠
MIT 경제학을..소설로 표현한 책이라고 하면 될까? 경제학을 소설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용도..잼있구..^ㅡ^ 오늘도 책 한권을 읽었군...무척 뿌듯함...ㅎㅎ 이번 방학에는..책 많~~이 읽어야징~

연금술사

저자- 파울로 코엘료
신기루같은 소설이였다. 어릴 때 읽던 동화집들이 생각나는 소설. 하지만 단순한 동화가 아닌.... 내 현재 모습을 생각하게 하고, 좀 더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외치는 소설이였다. 어쩌면 이 소설도 내 꿈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내게 주저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소설...^ㅡ^ 화이팅!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노라

저자- Paulo Coelho
고려원에서 95년에 나온 책이라서 요즘 책과 제목이 약간 다르다. 요즘 책의 제목은 <피에트라 강가에서 울었네>였던 것 같은데...이 제목이 훨씬 잘 번역되었구 느낌도 더 좋은 것 같다. 아무튼...파울로 코엘료의 책인 <연금술사>를 읽은 후, 집에서 찾아낸 그의 다른 작품이다.
'타인연습'을 통해 내 삶에서 타인을 추방시켰을 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귀 기울일 수 있고, 내 삶은 사랑으로 가득찬다...그리고 상대방을 사랑하는 법까지 배우는 여주인공...'사랑'을 파울로 코엘료처럼 표현할 수도 있구나....놀라웠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가는 눈물을 흘리게한 책...강추!!! ^0^

11분

저자-파울로 코엘료
이 작가의 작품 세 개를 연거푸 읽으면서 이 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항상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가 사용하는 소재들과 방식은 아주 달랐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새로울 수 있는 것 같다.
<11분>...읽기 시작했을 때는 좀 우울하기도 하고, 창녀를 통해 보여주는 여성의 성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정의롭다고 하는 인간의 현실이 사실은 나를 수갑 채우고 나의 꿈과 사랑을 정해진 모습으로 빚는다는 것이다. 과연 나는 얼마나 그 현실에 안주해서 살고 있는가...나의 꿈들이 사라지는 이유는...다 나 때문이였다...내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사랑의 성스러움에 귀기울이고....책 읽는 즐거움이 있는 요즘이다.

설득의 심리학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 것인 지 알려 준 책이다. 요령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ㅡ^
소설이 아닌데도 후루룩...읽어서 매우 뿌듯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