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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어준 생각의 끈

사피엔스 (Sapiens)

저자: Yuval Noah Harari

 

2016년 어느 날 오타와 시내 서점에서 시간 때우다가 발견한 책이다. 이 책은 뭐지? 하면서 한두 장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홀딱 빠져 이 책을 구매하고 말았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를 우리가 추측 가능한 고대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풀어헤친다. 저자의 논리 정연한 글솜씨는 혀를 내두르게 하며, 그의 서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팽팽하게 독자를 끌어들인다. 그의 이야기를 전부 믿던 믿지 않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라 할지라도 그가 제시하는 논리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책이 꽤 두꺼워 읽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소설이 아님에도 그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