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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고릴라 (Invisible Gorilla) 저자: Christopher Chabris and Daniel Simons 2019년 초에 행동경제학 수업을 들으며 읽었던 책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성적이지 않다. 사람의 판단은 주위 사람들의 의견, 본인의 선입견과 주요 관심사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우리의 기억은 쉽게 왜곡되며 그 기억이 오래될수록 더 극단적으로 왜곡된다. 행동경제학에서 논의되는 여러 가지 인간의 선택 및 판단에 관한 이야기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설명하고 실험을 통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더보기
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Moonwalking with Einstein) 저자: Joshua Foer 2019년 말 기억력을 향상하는 비법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읽은 책이다. 결론은 그러한 마법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고대 암기법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단기적으로 많은 정보를 머리에 넣을 수는 있다. 다만, 이 암기법을 활용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일상적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는 이야기다. 설사 암기법에 숙달되어도 전반적인 기억력은 특별하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아쉬운 결말. 결론적으로 누구나 의지가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과 외부 기억력에만 의지하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기억하고 연결하는 게 궁극적으로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작가는 글을 마친다. 아쉬운 결말이기는 하지만 작가가 직접 국제 암기력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고, .. 더보기
싸이월드에서 찾은 내 기억 대학생 시절 작정하고 책읽기에 나선 적이 있다. 그 때 싸이월드를 한참 열심히 할 때라 책을 읽고 나면 한두줄의 감상평을 적었다. 그게 아직도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찾았다. 내가 찾은 책들의 기억은 다음과 같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쓴 소설과 비소설 서평의 향연.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저자: 루이제 레니슨 그냥..겉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샀다. 그리고 청소년 권장도서 라고 스템프가 푹 찍혀 있어, 동생 영민이에게 주려구 샀다. 그러나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 봤다. 흠...쩝....엽기, 발랄....암튼...어떤 청소년 여자의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살짝 비교할 수 있는 그런 내용. 하지만..그리 잼있지는 않다. 물론, 책은..쉭쉭 넘어간다....할 일 없.. 더보기
책을 읽기로 다짐한 날 작년 10월쯤 나는 운동을 하기로 다짐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운동을 한 적이 없는 나는 나이키 트레이닝 앱을 다운 받아서 4주 또는 6주의 프로그램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근육을 어떻게 쓸 줄 몰라 운동 후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했었고, 종종 불가능해 보이는 운동 자세를 보며 절망하기도 했다. 중간에 1-2주 쉬기는 했지만 어찌 되었건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제법 기본적인 근력 운동에 익숙해져서 예전처럼 어려운 운동 자세에 당황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푸시업은 내게 너무나 어려운 운동이다. 오늘 아침 문득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 15년 간 1년에 책 1권을 겨우 읽는 수준으로 인생을 보낸 것 같다. 지난 5년간 책을 제일 많이 읽.. 더보기